새로 산 무쇠팬(롯지팬) 세척하기와 길들이기

 

무쇠로 만든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예요.
오히려 가격은 무게에 비해서 비싼 편은 아니지만, 요리하고 세척하면서 들어 올려야 하는 무게와 관리법 등등…

그래도 맘만 먹으면 쓰고 싶을때까지 쓸 수 있다는 만만치 않은 매력! 게다가 사용하다보면 점점 그 편안함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그럼, 큰맘 먹고 산 무쇠팬 세척에 앞서서 무쇠팬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고 넘어가는게 어떨까요?

무쇠팬은 전기렌지를 사용하면 눌어 붙는다?
가스 렌지에서 요리해야만 붙지 않고 깔끔한 부침을 할 수 있냐구요? 아니예요 *^^*

무쇠팬 뿐만 아니라 코팅처리가 안 된 후라이팬에 계란후라이를 할때 붙어버리는 이유는 기름을 적게 둘러서도 아니고, 전기 렌지에 요리했기 때문도 아니에요. 이유는 “예열”이 적절하게 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Lodge 공식홈피에 들어가면 예열하는 방법 및 요리에 관한 홍보용 비디오가 있는데요. 그것과 제 경험을 종합해서 설명해 볼게요.

무쇠팬은 생긴것 만큼이나 사용 방법도 우직~~합니당.
5분 정도의 예열시간이 필요한데요, 이 때 불은 반드시 중간 이하로 합니다. medium low가 적당하지만, 제 전기렌지는 좀 약해서 전 딱 중불로 예열해요.
예열시간을 줄인다고 중불 이상으로 예열을 하면 기름을 넣고 팬을 빙 돌리는 순간, 기름이 타면서 올라오는 연기를 볼 수 있답니다.

롯지팬 길들이기01

손 끝에 물을 묻혀서 팬 위에 털었을때, 1초도 안되서 모두 수증기로 날라가 버려야 합니다.

롯지팬 길들이기02
롯지팬 길들이기03

물방울이 팬에 닿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흔적도 없이 날라가 버리면 준비완료.
그러나, 물방울이 내 눈 앞에서 뒹굴거리는 것이 보인다면 조금 더 기다렸다가 다시 한 번 테스트 해야 해요.

롯지팬 길들이기04

예열만 확실히 해 준다면 계란 지단도 부칠 수 있답니다.

 

무쇠팬은 세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미국 아짐/아저씨 사이에서도 이부분은 찬반이 많이 엇갈리는 모양이지만, 저는 이 또한 아니라고 봅니다. *^^*

물론 세척기에 넣거나 비눗물에 담궈두면 절대 안되지만, 세제 사용이 안된다는 것은 위생상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많은 경우에 요리 직후 키친타올로 깨끗히 닦아서 그대로 보관해도 되는것은 사실이예요.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요리한 다음 깨끗이 씻지 않아서 찌꺼기가 남는다면 그것들이 눌어 붙어서 보관하는 동안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고, 다음 요리에도 깔끔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필요하다면 언제든 소량의 세제로 박박 문질러 깨끗이 닦아서 쓰면 좋을듯 ^^… 서론이 넘 길었죠?

그럼 미쓰 마샤의 무쇠팬 처음 세척과 길들이기 방법을 구경해 볼까요?

공장에서 시즈닝이 되었다고 하더라고 집에서 깨끗이 씻어서 오일 또는 쇼트팅 코팅해서 180도(350F)에서 1시간 시즈닝 해 주는 것이 좋구요.다시 한 번 정리하면,

  • 세제로 구석구석 잘 닦아준다.
  • 따끈한 물로 헹궈서 재빨리 물기를 닦아준다.
  • 쇼트닝(오일)을 손잡이와 뒷면까지 꼼꼼하게 바른다.
  • 오븐에 쿠킹호일을 깔고 팬을 뒤집어서 넣고 180도(350F)에서 1시간 구워준다.
  • 1시간이 지나면 오븐은 끄고 팬은 식을때 까지 오븐안에 냅둔다.
  • 기름진 음식으로 첫 요리를 해 본다.

근데 저는, 첫 요리로 베이컨이나 삼겹살 보다는 “더치 베이비“를 강추합니다.베이컨이나 삼겹살은 아무래도 기름기와 잔여물 때문에 박박 닦아줘야 하지만, 더치베이비는 초보자도 눌어 붙을 염려 없고, 설겆이도 키친타올로 싹 닦아주면 끝이예요. 무쇠팬 길들이기로 딱 좋아요.

무쇠팬 요리는 기름을 많이 요구한다?

아래 비디오를 보셔도 알겠지만, 제 경험으로 미루어 봐도 다른 팬보다 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 같지 않아요.
예열이 제일 중요해요. 예열이 완벽하면 소량의 기름으로 계란도 부치고, 두부도 굽고….모두 가능해요.

요건 재미로 보세요. Lodge에서 만든 홍보용 비디오인데 나름 도움이 됩니다. 무쇠팬 만드는 공정 비디오와 완벽한 스테이크 굽는 방법이 나와있는 비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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